F1 2015 바레인GP 결승 by 계란소년


 우승은 완전히 해밀턴 손에 있었지만 그 외엔 소소하게 재밌었던 그랑프리였습니다. 초반 소프트에서 메르세데스가 쭉쭉 뻣어나가서 허탈해지는 듯 했지만 피트스탑에서 페라리의 언더컷이 대성공을 거두고 이후 페이스가 괜찮았던 덕분에 메르세데스(정확히는 니코)를 놓치지 않고 사정권에 뒀습니다. 하지만 당초 앞서있던 베텔은 연이은 실수로 니코에게 두번 추월기회를 줬고, 두번째 실수 때는 프론트윙 손상 때문에 윙을 교체하느라 시간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선두권 중 유일하게 3스탑 한 덕분에 시간 자체도 많이 잃어버렸죠.

 중반 미디엄 스틴트에서 대단한 속도를 보여주던 키미가 대신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해 마지막 소프트 스틴트로 니코에게 육박해왔습니다. 해밀턴은 사정권 밖이었지만 니코와의 배틀은 기대할 수 있던 상황. 유감스럽게도 배틀은 꽤 싱겁게 끝나고 말았는데, 키미가 아직 추월시도할 거리에 오지 못 했는데도 브레이킹 과열로 순위를 내줘야 했습니다. 해밀턴에게도 브레이크 문제가 생겼으나 격차가 충분해서 안전하게 피니시. 키미가 더 빨랐기 때문에 한번 포지션을 잃으니 회복 가능성은 없었습니다. 여하튼 페라리로썬 현실적 한계치인 P2까지 뽑아냈으니 성공한 셈이고,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이 우승했지만 니코가 P3로 떨어져서 다소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올 시즌 초반의 양상이 아직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메르세데스는 대체로 페라리보다 좀 더 빠르고, 페라리는 타이어 관리가 좋지만 바레인에서도 1스탑 적게 가져가는 건 무리였습니다. 하지만 같은 피트스탑으로도 키미나 베텔이 니코에게 도전하기 충분했다는 건 고무적이긴 합니다. 다만 니코를 잡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넘어가기엔 불충분한 것이 해밀턴은 여전히 사정권 밖이고 니코가 성능을 충분히 뽑아내지 못 하는 상황이니 말이죠. 물론 메르세데스가 P1, P4를 하고 페라리가 P2, P3를 계속 해도 종합 포인트는 메르세데스가 더 많으므로 여전히 유리한 조건입니다. 하지만 페라리가 우승하는 때도 올 것이고, 메르세데스로썬 두 드라이버를 꾸준히 포디엄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베텔이 오늘 실수연발이었던데 반해 키미는 꽤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타이어 관리도 페이스도 좋았고 실수도 없었습니다. 예선에선 아직 실망스러운 모습이지만 특유의 스텔시한 경기운영은 어디 가질 않는군요. 베텔이 실수하긴 했지만 그 외에도 두번째 스틴트부턴 키미가 더 페이스가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키미가 이정도로만 해준다면 계약연장 가능성은 현실적인 듯 합니다. 일단 2016년은 옵션으로 있고 지금 상태라면 옵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맥라렌-혼다는 젠슨 버튼의 머신트러블이 시동단계에서 다시 발생해서 레이스를 출발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알론소는 두드러지진 않지만 괜찮은 모습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랩타임은 없었지만 2스탑으로 안정적으로 달리면서 3스탑을 한 팀들을 앞지르고 P11까지 올라갔습니다. 타이어관리 면에서 MP4-30이 나쁘지 않은 느낌이고, 레이스 페이스도 예선보다는 좋아보입니다. 물론 아직 상위권의 리타이어 없이 포인트를 따긴 역부족인 게 현실. 하지만 스페인에서 파워유닛과 섀시가 대규모 업그레이드 되면 포인트도 가능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끝날 때 리카도 엔진이 터진 게 장관이었네요. 마지막 코너를 돌고서 연기를 내뿜었는데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순위를 잃지도 않았고 포인트도 잘 챙겨왔네요. 조금만 더 일찍 리타이어 했으면 알론소가 포인트 딸 수도 있었을텐데, 하여튼 영화에나 나올 법한 기막힌 타이밍이긴 했습니다.

 다음 경기는 3주 뒤 스페인입니다. 보통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가져오는 시점이고 이 경기 전후로 인시즌 개발된 신형 파워유닛들도 등장할 듯 하니 성능서열에 큰 변화를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파워유닛에 문제가 많은 르노와 혼다가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큰 편입니다.



정말 영화같은 피니시


2015 제7회 하비페어(2) by 계란소년


2015 제7회 하비페어(1)

 마저 이어서 올립니다. 흠 이건 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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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7회 하비페어(1) by 계란소년


 처음 가보는 하비페어입니다. 장소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행사 자체는 이전에도 지인 몇분이 출품하고 올리는 걸 봐서 알고 있었는데 어제 마침 외출한 김에 들렀습니다. 장소는 꽤 작은데도 볼거리는 많은 편이어서 열심히 찍고 구경하니 은근히 힘들었네요. 하비페어는 요즘 난립하는 키덜트류 전시회와 달리 개인/동호회 참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행사입니다. 신상품, 희귀한 콜렉션 같은 게 목적이 아니라 개인작품 위주라는 게 특징이죠. 국내 모형계의 특성 상 전시품은 스케일 밀리터리와 건프라가 거의 대부분이고 다른 마이너 작품들이 그 사이에 끼여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업체 부스도 있긴 했는데 이쪽은 밀리터리 중심이었고요.

 사진 중에선 핀이 좀 잘 안 맞은 것도 있는데 수동렌즈를 피킹 기능으로 썼더니 생각보다 초점 신뢰성이 썩 좋질 못 하네요. 후반부에는 확대기능 중심으로 사용해서 여건이 좀 나아졌습니다만. 당장 입구 사진부터 초점이 잘 안 맞았네요; 감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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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티저 by 계란소년


 마블이 어벤저스2로 흥행기록을 갈아치울 준비를 하는 가운데 DC도 놀고만 있진 않습니다. DC 개별 영화들은 놀란의 배트맨 3부작을 빼고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 했지만 어쨌든 저스티스 리그 프로젝트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힘이 들어간 녀석이 바로 이 배트맨 vs 슈퍼맨이죠. 공식적으론 배트맨 신작이 아니라 슈퍼맨 신작으로 취급되는데(맨 오브 스틸 다음), 아직 저스티스 리그 버전 배트맨 영화가 나온 게 없기 때문이겠죠.

 여하튼 슈퍼맨이야 맨 오브 스틸의 그 녀석이지만, 밴 애플렉이 주연을 맡은 새 배트맨은 이전 배트맨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가면의 뾰족귀는 상당히 짧아졌고 비교적 슬렌더한 편이었던 다른 영화판들과 달리 코믹스나 애니메이션, 게임 아캄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중년 근육질 몸매를 보여줍니다. 순전히 근육으로만 뒤덮힌 몸매가 아니라 진짜 격투질을 위해 만들어진 헤비급 체격 말이죠. 게다가 중간중간 나오는 장면이나(저격총을 들고 빌딩 위에 서있는 모습) 대사, 분위기는 코믹스 '다크나이트 리턴즈'나 '레드선'에서 그려지는 중년 말기~노년형에 속하는 무자비한 배트맨의 느낌을 줍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저스티스 리그로의 입문이나, 슈퍼맨 신작보다는 배트맨 신작으로써 더 큰 흥미가 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세계관과 무관한 놀란 3부작이 끝나고 저스티스 리그판 배트맨이 만들어져야 할 때 나온 첫 작품이기 때문이죠. 흥미롭게도 현재 티저에서 그려지는 모습은 새로운 히어로라기 보다는 기존 작품에서 '늙은 배트맨'으로 그려지던 모습입니다. 과연 추후 배트맨 단독 작품이 나온다고 했을 때 어떤 식으로 풀어가게 될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기존 작품들에 기반해 추측한다면 배트맨 대 슈퍼맨이 새 배트맨의 나중 시간대에 속하게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F1 2015 바레인GP 예선 by 계란소년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언터쳐블 입니다. 적어도 해밀턴의 손에선 말이죠. 니코는 해밀턴에 훨씬 못 미쳐서 페라리 듀오 사이에 샌드위치가 된 꼴이 됐는데, 말레이시아의 반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서킷에서 이렇게 페라리 사이에 끼이면 팀에선 해밀턴의 우승을 위해 니코를 전략적으로 희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니코로썬 초반에 베텔을 추월하고 해밀턴 뒤에 붙어야 해밀턴과 레이스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 그나마도 실제 휠투휠을 벌였다간 타이어를 갉아먹어서 둘 다 페라리의 먹이가 될 수도 있으니 팀에서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니코에게 유일한 수는 일단 해밀턴 뒤에 붙은 뒤 피트인 타이밍에 언더컷으로 추월하는 방법 뿐이겠군요.

 개인적으로 올해 니코의 양상은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게다가 이 서킷은 니코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서킷 중 하나라고 말한 곳인데, 작년엔 폴이었지만 올해는 해밀턴보다 0.6초나 뒤쳐졌습니다. 작년 니코의 장기가 예선이었던 걸 생각하면 올해 예선에서 해밀턴에게 상당한 차이로 밀리는 모습은 실망스럽습니다. 퓨어 페이스 면에서 밀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걱정됩니다. 만약 올 시즌 절반 정도만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완패로 이어진다면 니코로썬 메르세데스에 남을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현재 니코의 계약은 2016년까지 입니다만, 이런 식으로 계속 밀릴거면 팀에 남을 이유가 그다지 없습니다. 차라리 다른 팀으로 가서 그 팀이 메르세데스보다 빠른 머신을 만들길 기대하는 게 낫죠.

 베텔도 키미를 상대로 예선 전승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사실 키미가 핸들링에 약간 불만스러워 보이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아니라고 보지만 이런 양상이 올시즌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베텔이 결국 매 섹터마다 조금씩 더 빠른 모습 말이죠. 베텔이나 키미 둘 다 머신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입이라지만 베텔이 키미보다 좀 더 적응력 있는 편이긴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페라리로써도 딱히 누구를 푸시하고 있진 않지만 키미는 내년이면 없어질지도 모르지만 베텔은 미래니까 말이죠.

 윌리엄스가 3위로 굳어가는 가운데 보타스의 예선은 순위를 바꾸진 못 했지만 키미에 거의 근접해서 마사의 우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게다가 여긴 마사가 강한 편인 바레인 인지라 보타스가 차기 슈퍼스타임을 다시 확인했네요.

 개인적으로 니코가 메르세데스를 떠난다면 시트를 차지할 1순위 후보는 보타스라고 봅니다. 해밀턴이 니코를 꾸준히 무찌르고 있으니 계약연장에서 해밀턴은 점점 유리한 고지에 오르고 있습니다. 팀은 돈이 적게 들고 통제하기 쉬운 드라이버를 원하지만, 지금처럼 페라리가 도전해오는 상황에 해밀턴은 페라리를 뿌리치고 있고 니코는 뒤섞여 있으니 니코를 택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해밀턴의 계약연장 가능성은 꽤 높으며, 반대로 니코는 조기종료도 가능하다고 점쳐봅니다. 토토가 해밀턴을 놓치면 알론소가 1순위라고 말하긴 했지만, 만약 해밀턴이 남고 니코가 떠난다면 알론소를 택하진 않을 겁니다. 또 맥라렌과 알론소의 계약도 미지수인 부분입니다. 다들 파기조항을 의심하고 있지만 론 데니스의 공식입장은 그런 거 없다는 것이고, 알론소도 맥라렌에서 커리어를 마칠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물론 페라리에서도 이렇게 말하긴 했죠.)

 그 외에 예선에서 두드러진 거라면 맥라렌의 약진입니다. 뭐 결과적으로 알론소 순위는 자우버보다 느린 기록이 되서 Q1은 좀 운빨이 있었다곤 생각하는데(다른 이들이 실수하고 알론소가 랩을 대단히 잘 뽑은 점 등), 그래도 시즌 첫 Q2 진출은 고무적입니다. 물론 Q2 기록으로 보자면 해밀턴보다 2.4초 정도 느려서 선두와 격차는 여전한 느낌이지만 중위권은 따라잡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페라리, 맥라렌의 개선속도가 중위권 팀들보다 빠른 상황이고, 그에 따라 메르세데스와 맥라렌의 격차는 제자리걸음이지만(출력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초기 2경기 정도는 제외) 중위권과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B스펙 엔진과 에어로 업그레이드가 나오면 포스인디아나 자우버에게 도전하는 건 충분히 현실적인 듯 합니다. 다만 바레인에서 연습부터 예선까지 줄줄이 머신 트러블로 리타이어 한 버튼에서 보듯 신뢰성은 아직 우려스러운 수준입니다.

 결승은 다시금 메르세데스의 페이스와 페라리의 타이어 관리로 직결되며, 말레이시아와 비슷한 분위기이긴 합니다. 이번엔 소프트에서 페라리가 롱런에 더 빠르고 오래가는 듯 하며, 메르세데스는 미디엄에서 조금 우위가 있어 보입니다. 유감스럽게도 타이어 마모가 심하지는 않아서 페라리가 1스탑 덜 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피트스탑 수가 동일하다면 페이스 차이가 다소 있더라도 트랙 포지션이 왕입니다. 결국 해밀턴이 제일 유리한 건 변함 없다는 것이죠. 메르세데스가 니코로 페라리 듀오를 견제하고 해밀턴은 페이스 관리를 한다면 해밀턴의 우승은 무난할 듯 합니다. 문제는 니코가 그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만...

만도 풋루스 IM 체험 by 계란소년


 자동차 부품으로 유명한 만도에서 만든 전기 자전거 풋루스 IM을 타봤습니다. 오늘 한가해서 DDP로 외출을 나가봤는데 마침 거기서 체험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사람도 많지 않고 적당히 트여있어서 체험해보긴 괜찮은 장소였던 거 같습니다. 코스는 꽤 짧은데, 전기 자전거의 장점인 전기모터 어시스트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간단한 언덕길을 시승코스로 잡고 있습니다.



 여타 전기 자전거와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이 아닐까 합니다. 전통적인 자전거에 하이브리드 유닛을 프레임에 심어놓는 대신 전혀 다른 형태의 레이아웃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전기 자전거가 페달구동에 모터 어시스트를 걸어주는 방식이라면 이 녀석은 기본적으로 구동력은 모두 전기모터를 통해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페달은 스로틀 신호와 발전기 역할만 맡게 되는 거죠. 전기 자동차에 내연기관 발전기를 붙여놓은 구조라고나 할까요.



 핸들부에는 흔히 서드파티 악세사리로 많이 다는 속도계 같이 생긴 물건이 있습니다. 속도, 거리, 칼로리 등을 보여주는 기본적인 기능은 동일하며, 추가적으로 일종의 키 역할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단말이 달려있어야 자전거는 작동하며, 이게 없으면 페달을 밟아도 뒷바퀴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전적으로 기댈 순 없지만 약간의 도난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짦은 시간 한정이겠지만요.



 브레이크는 보통 자전거와 마찬가지이며, 오른쪽 손잡이에는 전기모터 쓰로틀 레버가 달려있습니다. 이건 수동으로 힘을 낼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페달만 밟아도 전기모터가 자동으로 어시스트를 들어옵니다. 물론 내리막 등의 상황에선 당연히 충전이 이뤄지게 되어있습니다.



 주행거리는 인력과 모터의 비중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는데 스로틀만 쓸 20~30Km 정도고 페달도 사용하면 2배 정도 된다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달리 공회전 충전 같은 게 없으므로 아무리 중간중간 충전을 해도 결국엔 배터리가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배터리는 자전거를 콘센트에 꽂아 직접 충전할 수도 있고 배터리를 탈착해서 충전기에 충전할 수도 있다는군요.

 전기모터의 보조를 받아서 운동역할로는 별 의미가 없고, 사실 전기 스쿠터에 가까운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할 거 같습니다. 즉 순전히 이동수단으로써의 역할로 생각해야 한다는 거죠. 다만 정가는 거의 300만에 육박하기 때문에 재래식 스쿠터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라 아직 경제성으론 의문이 좀 느껴졌습니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공개 트레일러 by 계란소년


 영화를 연상시키는 카메라웍과 폭발효과, 그리고 실사풍이 인상적이지만, 함정이 한가지 존재하긴 합니다. 'In Game Footage'가 아니라 'Game Engine Footage'라는 거지요. 즉 실제 플레이를 HUD 없애고 카메라 좀 다이나믹하게 해서 촬영한 수준이 아니라 이건 게임엔진을 이용한 컷씬 내지는 테크데모에 가깝다는 것. 물론 PC 최고사양으로 돌릴 때 모델링이나 텍스쳐 퀄리티가 여기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 트레일러의 묘미가 바로 카메라웍과 연출임을 생각할 때 이것이 실제 게임플레이는 이 부분이 다를 거라 체감은 크게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전기종 60프레임 목표라는데 콘솔에서 60프레임 목표라고 하면 그래픽 다운이 좀 우려되긴 하지만 사실 꼼꼼히 따져보면 Pre-Baked 텍스쳐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느낌이라 심하게 떨어질 거 같진 않습니다. 배틀필드 본가 시리즈와 달리 건물파괴라든가 하는 부분에서 자원을 더는 부분도 있을테고. 다만 해상도는 이번에도 PS4에서도 900p 밖에 안 될지도 모르겠네요.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캠페인이 아예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배틀필드 3, 4도 캠페인이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진 못 했지만 아예 없다는 부분은 초기투자에서 조금 우려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멀티플레이 체험은 여러 조건에 크게 좌우되니까 말이죠. 또 튜토리얼 개념으로 가질 수도 있고요. 최소한 타이탄폴 정도 봇멀티성 캠페인이라도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이 부분이 아직 실제 게임플레이 영상이 없다는 점과 더불어 프리오더 하기 꺼리게 만드는 부분이군요.

ps.그래도 다이스 트레일러 만드는 솜씨는 어디 안 가는 듯.

피규어 촬영용 플래시 시스템 도입+테스트샷 by 계란소년


 전부터 디퓨징 박스를 사용해 좀 더 본격적으로 피규어(+다른 전자기기 등등)을 찍어보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번 P&I에서 구입했습니다. 사실 판매처와 제품 자체는 전부터 살펴보고 있던 물건이고요, 이 제품을 보게 된 건 루리웹의 '밀레느남편'이란 분의 글 때문입니다. (관련글1, 관련글2) 원래 루리웹이나 SLRCLUB에서 피규어 사진 많이 올리시는 분이시기도 해서 결과물로 볼 때 쓸만한 장비라 생각했습니다. 원래 P&I에서 전시물품 보고 매장 들러서 구매 가이드를 받으려고 했는데 P&I엔 딱히 전시해놓은 제품이 별로 없고, 마침 현장구매 시 15% 할인이래서 덜컥 사버렸습니다.

제가 구입한 건 렘브란트 PL-180 촬영테이블 소품 촬영세트인데, PL-180 스트로보 2개에 스탠드 2개(하나는 붐암 장착을 위해 더 튼튼한 거라 종류는 다릅니다.), 붐암, 포토테이블 구성인데, 여기에 디퓨징 박스를 추가했습니다. 포토테이블과 디퓨징 박스는 용도가 어느정도 중복되지만 오픈환경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아마 메인은 디퓨징 박스가 될 거 같고 포토테이블은 디퓨징 박스 스탠드로 쓰일 가능성이 더 많아보이긴 합니다.

 PL-180은 여기서 파는 스트로보 중 가장 싸고 작은 놈인데, 피규어나 소품 촬영 용도로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혹여 인물용 같은 걸로 생각하고 있다면 좀 모자랍니다. 저처럼 피규어나 전자제품 찍는 용도로는 이정도 선이면 딱입니다. 더 상급이 당연히 더 좋긴 하겠지만, 돈을 아껴야죠.[...]

 다만 풀프레임의 경우 조리개를 F22~F32 수준으로 조이면 ISO 100에서는 1개로는 광량이 약간 모자랍니다. 물론 ISO를 200, 400 정도로만 올려도 해결되는 문제긴 합니다. 이정도면 크게 화질저하도 없는 편이니까요. 크롭바디에선 ISO 100에서 광량부족을 겪을 일이 없어보입니다. 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접사에선 심도를 깊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판형이 크면 광량확보를 위해 조명시스템 부담이 커집니다. 하지만 단순 광량문제가 아니라도 측면보조광을 위해서 결국 2개가 필요하기는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딱 적당한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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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모델 사진 by 계란소년


P&I 2015 관람기

 스트로보도 표준줌 범위만 커버하고 제대로된 인물용 렌즈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좀 찍어봤습니다. 플래시가 빵빵 터지는지라 측광이나 화이트밸런스는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었고 인물사진 현상도 쪼랩인지라 영 괜찮은 게 안 나오는데 그나마 개중에 볼만하다 싶은 놈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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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2015 관람기 by 계란소년


 P&I 다녀왔습니다. 사실 미러리스 메이커들 대부분이 참가하지 않아서 미러리스 주의자인 저에겐 좀 앙꼬 빠진 찐빵 같은 느낌이긴 한데, 어차피 카메라나 렌즈는 이런 행사 아니라도 다 체험할 방법과 장소가 있고, 그냥 악세사리 중심으로 보러가자는 생각에 갔네요. 렌즈 쪽 유일하게 관심 있었던 건 삼양 100mm 매크로 정도. 늘 그렇듯 사전등록으로 무료입장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호야, 토키나 부스가 보이네요. 수입처 이름은...기억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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