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라이카 D SUMMILUX 25mm F1.4 입수 by 계란소년


 포서드/마포에서는 올림푸스 SHG 렌즈와 더불어 거의 전설의 가보처럼 취급되는[...] 포서드용 25.4입니다. 마포용 25.4는 예전에 이미 썼고 라이카의 명성에 어울릴 정도는 아니라도 그럭저럭 만족했는데, 이번에 마포 시스템을 다시 맞추면서 표준단렌즈를 몇가지 고려했습니다. 요즘은 마포 표준화각 단렌즈가 넘쳐나서(20.7, 25.4, 25.8, 17.8, 15.7 등등...) 못생긴데다(;) 제가 썩 안 좋아하는 환산 50mm 화각으로 다시 살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관심이 간 건 30~35mm대인 17.8과 15.7. 15.7은 가격이 아직 합리적이지 못한 거 같고, 17.8은 E-M1 사면서 일괄로 따라오긴 했는데, 크기나 디자인은 참 맘에 들지만 왠지 왠지 왠지 마음에 안 들어서...음, 화질을 특별히 신경쓰는 편도 아니고 그런데 왠지 손이 안 갔습니다.

 하여튼 그러던 와중에 모처럼 포서드 렌즈 잘 굴린다는 E-M1이니까 그래, 왕년에 잘나가던 포서드 렌즈나 함 써보자! 해서 건드리게 된 게 바로 25.4, 마포용과 구분하기 위해 보통 D25.4라고 부르는 놈입니다.(마포용은 DG25.4) 파나소닉이 포서드로 낸 한줌의 렌즈 중 하나로, 단렌즈 중에는 유일합니다. 포서드용 단렌즈 중에서 올림 50마, 150/2와 더불어 최강 해상력이라고 꼽히긴 합니다만...사실 말로만 들어서 실상이 어떤진 모릅니다. MTF로 보면 DG25.4보다 좋아보이긴 하고, DG25.4가 D25.4의 명성에 못 미쳐서 실망하는 분위기도 많긴 했지만, DG25.4가 최대개방에서 약간 소프트하다는 거 빼곤 크기나 무게가 워낙 좋았기에 사실 크게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반대로 D25.4는 풀프레임 렌즈랑 맞짱 뜨는 크기와 무게이기 때문에 솔직히 이래놓고 화질 안 좋으면 매달아놓고 좀 맞아야 할 거 같긴 합니다;

 사실 이 렌즈를 정말 오래 쓸 거 같진 않습니다. 원래 환산 50미리를 그리 선호하는 편도 아니고, 크기를 통한 화질이라는 게 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도 생각하고요. 휴대성이 좀 많이 딸리기도 합니다. 화질이 정말 좋지 않다면 말이죠. 좋긴 하겠지만 과연 안고 갈 정도로 좋을런지? 귀한 렌즈라 환금성이 좋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체험해볼 수 있어서 한번 건드려본 것 뿐입니다. 원래 크기와 무게도 한가닥 할 뿐더러 마포에서는 어댑터까지 써야하니 2중고입니다. E-M1같이 그립 제대로 달린 바디 아니면 감당하기 힘들죠. 애초에 위상차 없는 바디에서의 AF 성능도 의심스럽지만...다행히도 E-M1에서는 원만하게 작동됩니다. 초음파 모터가 기본이 된 요즘과 달리 나온지 좀 된 렌즈라 모터 소음은 제법 요란합니다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힘차고 박력있다- 정도인 듯. AF는 위상차로 빠르게 목표지점까지 간 뒤 콘트라스트AF로 마무리 하는 방식이군요. 위상차 범위가 전영역은 아니긴 하지만 대충 중앙 기준으로 60% 정도는 차지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일단 지금은 입수 초기라서 이것저것 찍어보고 적응이나 할 거 같습니다. 조만간 엑박원 행사 있는데 그때도 한번 들고가긴 할 듯. 현재로썬 유일한 쩜사 렌즈라서 그래도 어두운 환경에선 본의아니게 활약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갑자기 A6000에 관심이 가는 상황이라...얘들이 정말 일본 갈 수 있을지 좀 불투명해졌습니다. 일단 누가 동체추적 촬영을 더 잘 하느냐의 문제인데, 조만간 E-M1도 한번 들고 나가보고, 소니 매장도 한번 가보긴 해야겠습니다.



거대한 눈깔. 62파이의 살떨림.(필터값) 코딱지만한 LEICA 글귀.



17.8과 크기 비교. 어댑터 빼더라도 화질이 안 좋으면 안 되는 크기.



바디 장착샷. 12-40과 큰 체감차는 없지만 얘는 단렌즈란다.



후드가 거의 렌즈만합니다. 이러고 있으면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망원인 줄 알 듯.
필터 안 쓰려고 했는데 너무 부담스러운 크기라 필터 달고 후드 빼든가 해야하나...



어댑터만 없어도 훨씬 보기 좋을 모양새지만...뭐 어댑터 없으면 그만큼 바디가 튀어나올테니;



어쨌든 몇장 찍은 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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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나고미 라멘 by 계란소년


홍대 갈 길 생긴 김에 저녁시간이라 지인분이 괜찮다고 하던 라멘집에 갔습니다.
위치는 홍대입구역에서는 꽤 먼 편. 3번 출구에서 가야하는데 3번출구가...멀다...



물이 종이컵이네요.



메뉴가 4가지 정도 있는데 처음이니 대표메뉴 먹어야죠. 나고미 라멘입니다.
가장 베이직은 돈코츠인데(6천원), 나고미(7천원)는 거기에 반숙계란 얹은 놈인 듯.



돈코츠 라멘이니 그렇게 특이한 점은 없지만 짜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군요.
반숙계란은 꽤 맛있는데 차슈는 제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타입은 아닙니다.



가게 앞에서 한두장



인테리어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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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100 M3 후기 - 개선된, 그러나 여전히 RX100 by 계란소년


떠나보내기 전 영정사진

RX100 M3 산 지 한달 남짓 된 거 같은데, 벌써 팔았습니다. 일단 안고 갈 거 같다는 감이 안 오기도 했고, 마침 품귀현상으로 중고시세가 잘 나오길래 홧 김에 팔아버렸습니다. 가급적 일본여행 때까지 갖고 있고 싶었지만...여행 때 쓸 카메라가 없는 것도 아니고 꼭 갖고 있어야 할 메리트는 없어 보이더군요.

길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얘기들은 좀 정리해야겠습니다. 일단 장단점부터 들어가는 게 나을 듯.

장점
- 작은 크기
- 괜찮은 센서 성능
- F1.8~2.8의 밝은 조리개와 24-70mm의 환산화각
- 괜찮은 화질
- 동영상 화질이 매우 좋음
- 플립 액정
- 팝업 뷰파인더
- 풍성한 편의기능
- WiFi 기능


단점
- 전작들보다 크고 무거움
- 동영상 촬영 시 줌이 매우 느림
- 접사능력이 취약함
- AF 검출력이 의심스러움
- 터치스크린이 없음
- WiFi 기능은 불편하고 느림
- 버튼, 다이얼류 조작감이 조잡함
- 기동속도, 반응속도가 느림
- 뷰파인더를 넣으면 무조건 전원이 꺼짐
- 비쌈

이어지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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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E-PL7 발표 by 계란소년


 디자인적 변화를 제외하면 성능상으로 큰 진화는 없습니다. 세일즈 포인트는 셀카액정인 모양인데, 핫슈를 방해하기 싫었던 건지 아래쪽으로 가버리는군요. 썩 좋아보이진 않는데...조작계는 버튼배치는 변화됐지만 기능은 별 차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목할 만한 변화라면 액정이 3:2가 된 거겠군요. 이미 OM-D 라인업이나 E-P5는 3:2로 이행한지 오래인데 펜 저가라인업은 이상하게 4:3도 아니고 16:9를 써왔죠. 동영상 쓸 때나 제대로 쓸 화면비인데 스틸샷에선 공간낭비가 심했습니다. 안그래도 바디 작고 비좁은데...가격은 바디 600달러, 14-42IIR 킷 700달러. 썩 메리트 있어 보이는 가격은 아니군요. 그리고 12mm F2.0 렌즈의 블랙버전이 일반출시 됩니다. 가격은 8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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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K-S1 공식발표 by 계란소년


 ...펜탁스와 리코를 붙여놓으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일단 보급기 포지셔닝이라 스펙도 그런 선. 센서에 AA 필터 없앴고 손떨방 유닛을 이용한 AA 시뮬레이션도 들어갔네요. 화질은 좋을 듯. 방진방적은 없지만 대신 뷰파인더는 100% 시야율이긴 합니다. 디자인이나 LED 박힌 건 호불호가 크게 갈릴 듯. 색놀이는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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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S, LG G워치R 발표 by 계란소년


지금까지 기어 솔로로 알려졌던 3G 내장 모델. 정식명은 기어S.
사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썼는데...타이젠이라 별 호응은 없을 듯.
풀스케일 스마트워치라기보단 기어핏과 형제제품이라 봐야할 듯.



LG의 동그란 스마트워치 G워치R. 모토360이 먼저 발표됐지만
출시는 G워치R이 더 빠를 거라고. 디자인은 괜찮은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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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5100 홍보 이미지 by 계란소년



사이버 가수 아담인지 아랏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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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 X30 발표 by 계란소년


 루머대로 센서도 렌즈도 그대로네요. 이미지 프로세싱이야 약간 향상됐겠지만서도...주된 개선은 기존의 갈릴레오식 광학뷰파인더 대신 EVF 를 단다든가, 틸트액정을 단다든가, 듀얼링 조작계라든가, WiFi 탑재라든가, 편의성 위주입니다. 크기와 두께는 살짝 커졌네요.

 뷰파인더 스펙은 좋아보입니다. 236만 화소 OLED이고 배율도 풀프레임 기준 0.63배로 매우 큰 편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E-M5나 A6000보다 큰 사이즈입니다. E-M1이나 X-T1, A7 급은 안 되지만요.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라 X-T1급 리프레시율과 반응속도도 가져온다고 합니다. 뷰파인더 촬영은 꽤 쾌적할 거 같군요. 후지 유저들에게 더 큰 관심사는 클래식크롬이라는 새로운 필름시뮬레이션일 듯 합니다. 기존 기종 업데이트가 기대되는 부분이네요.

 전체적으로 편의성 향상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RX100 M3를 상대하기엔 핵심스펙, 센서와 렌즈가 좀 모자랍니다. 대중성에서는 밀릴 거 같고 기존처럼 후지색감을 원하는 코어유저들에게만 간신히 판매될 거 같군요. 사실 RX100의 접사문제를 생각하면 1인치 센서가 능사는 아니긴 합니다만,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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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의 소치 서킷 첫 체험 by 계란소년




몇몇 코너는 꽤 빨라 보이는데 시가지 서킷이라 벽이 가깝습니다. 제법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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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가 일부러 충돌을 냈는가? by 계란소년


 니코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는 해밀턴의 인터뷰가 화자가 되고 있는데, 저는 여기서 미묘한 늬앙스를 잘 판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밀턴의 인터뷰를 원본 그대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We just had a meeting about it and he basically said he did it on purpose, He said he could have avoided it. He said 'I did it to prove a point'. He basically said I did it to prove a point. And you don't have to just rely on me. Go and ask Toto [Wolff] and Paddy [Lowe] who are not happy with him as well."

 여기서 깊게 따져봐야할 건 on purpose에서 그 목적이 뭐냐는 것입니다. 해밀턴을 펑쳐 내는 것? 리타이어 시키는 것? 아니면 자기 프론트윙을 갉아먹는 것? 그게 목적이라고 하면 그건 니코가 아주 멍청하다는 소리겠죠. 충돌의 결과로 해밀턴은 멀쩡하고 니코만 리타이어 하는 상황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냥 운 좋게 니코는 피해가 적고 해밀턴은 망했을 뿐이지, 사고의 결과론을 사고 자체에 대입시켜서는 안 됩니다. 결국 그의 의도는 추월하려고 했다, 충돌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다 라고 봐야합니다. 혹은 해밀턴 쪽이 피하기를 기대했다는 얘기기도 하죠.

 그럼 니코가 말했다는 prove a point(주장하다, 정당화 하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것이 일차적으로는 과격하게 밀어넣어서 해밀턴이 양보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깊은 의미로는 심리게임이나 팀 내부의 정치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가 의도한 게 정확히 무엇인진 본인이 공개적으로 말하기 전엔 모르겠죠. 제 생각은 이것이 해밀턴과의 싸움에서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행위적 표현이라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해밀턴이 과격한 어택으로 다른 드라이버들이 물러나게 만들어왔고, 니코가 상대적으로 양보해주는 쪽이었던 데에 대해 이제는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도 있겠죠.

 물론 사고 자체는 니코의 실수가 맞습니다. 그 시점에서 인을 점하기는 늦었고, 빠지는 게 맞았죠. 하지만 만약 그 상황에 해밀턴과 니코의 입장이 반대였다면(니코가 선두이고 해밀턴이 공격하는), 일반적으로 우리는 해밀턴의 과감한 공격에 니코가 물러나는 결과를 예상했을 겁니다. 과감한 해밀턴과 유순한 니코의 고정관념이죠. 니코의 선택은 챔피언십을 위해서라면 그런 지금까지의 방식을 버리고 얼마든지 과감해질 수 있다는 일종의 시위였다고 봅니다. 니코가 잘못 생각한 건 대외적으로 가해자가 됨으로써 자신의 입지가 오히려 축소되게 생겼다는 거지만요.

 어쩌면 팀 내의 정치문제도 얽혀있는지도 모릅니다. 니키 라우다 같은 경우 노골적으로 해밀턴을 선호하는 코멘트를 해오기도 했으니까요.(이 영감도 동향출신 헬무트 마르코 욕할 처지가 아닌 듯) 사실 이번 경기만 보면 니코의 드라이빙 문제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메르세데스가 팀오더를 통해 두 드라이버의 충돌을 통제하려고 해온 것도 사실입니다. 통제 자체는 팀의 이득이란 측면에서 합당한 조치이지만, 문제는 해밀턴과 니코 모두 이 팀오더를 꾸준히 어겨왔음에도 어떠한 경고나 통첩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메르세데스는 드라이버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습니다. 강제력이 없는 통제였기 때문이죠. 레드불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적이 있지만 웨버와 베텔이 가까이 있는 일이 드물어서 더 커지진 않았죠. 단지 메르세데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물쩡 어물쩡 넘겨온 건데, 이정도로 두 드라이버가 치열하게 맞붙는다면 이제 그렇게 넘어갈 때가 아닌 거 같습니다.



"제가 언제까지고 가만 있을 줄 아셨습니까? 저도 한 성깔 하는 남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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