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카메라의 RAW 압축 문제 분석 by 계란소년


RAW 압축은 모든 사진에서 드러나진 않으나, 더 훌륭한 이미지가 될 수 있던 것을 망칠 수 있는 상황들도 있다.

The Raw and the cooked: pulling apart Sony's Raw compression(DPreview)

 RAW 파일은 날것 그대로이니까 RAW이지 않겠는가? 사실 꼭 그렇진 않다. 최근 소니가 RAW를 압축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대화(그리고 많은 분노)가 있었다. 압축 RAW 파일 자체는 드문 것이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무손실 압축을 해서 원래 RAW 데이터를 보존하도록 되어있다.

 반면 소니는 최적화되지 않은 손실압축을 RAW 파일에 수년간 사용해왔다. 그 영향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작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문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A7 시리즈의 출시와 프로를 위한 지원시스템 갖추어서 하이엔드 시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소니이므로, 화질 문제는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니 RAW 파일에서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어떤 잠재적 영향이 있을까? 소니의 압축 시스템은 일리아 보그와 알렉스 투투발린이 정교하게 조사한 바 있으며, 우리는 이 내용을 정리해보려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손실압축의 부작용과 한계를 직면하긴 쉽지 않다는 것부터 알아두기 바란다.


1단계

 소니의 압축은 두 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 RAW 파일에 다른 영향을 준다. 첫번째 단계는 커브를 데이터로 압축하는 것이다. 이것은 톤커브를 조작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인데, 14비트의 원본 데이터를 11비트 공간에 집어넣는 것이다.

 비록 이 과정에서 손실이 있기는 하지만, 잘 설계된 압축방법이라면 화질에의 영향은 극히 적다. 이런 과정에서 밝은 영역에서의 노이즈 양 자체는 줄어들지만 노이즈 자체는 더 심해지게 된다. 그 말은 밝은 영역이 모든 정보를 저장한다고 해봐야 상당 부분이 그저 노이즈일 뿐이므로 다 기록할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이상적으로 이용하면 밝은 영역의 데이터를 포기하는 대신 어두운 영역의 정보량을 더 많이 보존하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니콘이 사용하는 이런 (옵션인) 손실압축 대신, 소니는 이 기법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이 말은 노이즈와 더불어 일부 유용한 데이터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이 과정에서 실제 사용 가능한 다이나믹 레인지가 감소하게 된다.


2단계

 소니의 RAW 압축은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이미지는 각 채널 별로 16픽셀 길이의 띠로 나눠지게 된다. 이 픽셀의 개별 값을 저장하는 대신, 소니는 각 띠의 가장 밝은 값과 가장 어두운 점, 그리고 픽셀이 그 사이의 14칸 중 어디에 속하는지만 기록한다. 이 기록방식은 실제 값을 저장하는 것보다 용량을 적게 잡아먹으며,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발생하는 걸로 보인다.

 가장 밝은 픽셀과 가장 어두운 픽셀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 때, 이 방식은 장면을 매우 훌륭히 저장해낼 수 있다. 하지만 명부와 암부의 차이가 커지면, 이 개별픽셀을 저장하는 7비트의 값들은 원래 정보를 표현하기에 충분히 정확하지 못 하다.



픽셀 단위로 이루어지는 2번째 압축은 콘트라스트가 강한 경계면이 제대로 기록되지 못 한다는 걸 의미하며, 이는 해당 부분을 보정하면 더 눈에 띄게 된다.

위 이미지는 하이라이트 디테일을 보존하기 위해 언더로 노출된 RAW 파일을 보정단계에서 4스탑 올린 것이다. 이것은 극단적인 경우일 수도 있으나, 명부를 보존하고 싶을 때 쓸모있는 방법이다.

 원래 데이터의 부정확한 재현은 콘트라스트가 강한 부분에서 띠 형태의 아티팩트를 만들어내게 된다. 이 오류는 RAW 현상 과정에서 밝기나 컨트라스트르르 올리게 되면 더 쉽게 눈에 띈다.


14비트와 12비트 출력

 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테스트한 몇대의 소니 카메라들의 센서 읽기가 특정 상황에서 14비트에서 12비트로 저하된다는 것이다. 이는 카메라가 잡아낼 수 있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더욱 축소시키며, 위의 압축과정이 발생하기도 전에 먼저 문제가 시작되게 된다. 연사, 브라케팅, 벌브, 그리고 전자셔터는 대부분의 소니 카메라를 12비트 모드로 다운시키며, 이는 이후의 2단계 압축의 영향도 키운다.


결론

 이런 방식은 RAW 파일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컴퓨터 성능이나 용량이 큰 댓가를 요구했던 시절에 컨슈머 등급 카메라에선 나름 타당성이 있었다. 하지만 A7R2처럼 비싸고 화질이 중요한 촬영에 이용되는 카메라에서 이런 서투른 압축기법은 사진에 따라서 당신이 원했던 내용물을 던져버릴 수도 있으므로 정당화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이 압축의 영향은 시각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손실압축의 영향은 RAW 파일을 보정할 때만 손실된 데이터가 잘 보이게 되므로, 보정 관용도의 감소로써 이해하는 것이 옳다. 커브 압축은 이상적인 경우보다 암부 데이터를 많이 날림으로써, 다이나믹 레인지를 감소시킨다. 카메라가 12비트 모드일 경우 DR은 추가저으로 감소된다. 한편 톤 편차를 이용하는 픽셀별 압축은 콘트라스트가 강한 경계부분에서만 문제가 나타난다.



이것은 위의 경우처럼 극단적으로 보정된 경우가 아니지만 이미 손실된 데이터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위는 바디 JPG로 촬영된 결과물이며(DRO는 Auto) 경계부에 띠가 나타나고 있다. 약한 터치를 가한 RAW 결과물에선 더 심하게 보이게 된다.

한편 4000만 화소가 넘는 A7R2에선 1200만 화소의 A7s보다 경계부 픽셀이 전체 이미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적어지므로 문제가 완화된다.

 수 년 동안 카메라를 이용하면서도 소니가 선택한 이런 방법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나, 카메라의 전체 성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RAW로 촬영하는 이유는 최대한의 관용도를 얻어서 창의적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것이다. RAW 압축이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니나, 카메라의 성능 일부를 던져버리는 것은 사실이며, 수천 달러의 최첨단 카메라를 구입한 사람에겐 감내하기 힘들 수도 있다.

4K 스마트폰 등장. 해상도 경쟁의 종착점? by 계란소년


 스마트폰이 4K 동영상이 지원된지는 꽤 됐지만, 디스플레이는 아직 2.5K에 머물고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사실 스마트폰에서 4K는 실용성이 거의 없는 게 사실입니다. 6인치 미만에서 현실적으로 해상도의 이득을 체감할 수 있는 건 2.5K 정도라고 생각하고, 2.5K와 1080p를 구분하는 사람도 소수에 속했습니다. 미미한 체감향상에 비해 비싼 부품, 더 큰 전력소모 등 단점이 더 크니 말이죠. 사실 이 고해상도화의 부작용과 수확체증의 법칙은 소니가 2.5K로 가지 않고 1080p를 고수한 근거로 사용했던 것이기도 합니다. 이제 그 소니가 4K를 제일 먼저 개척했으니,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겠네요.

 사실 해상도 경쟁은 디스플레이 경쟁을 할 때 가장 내세우기 쉬운 부분입니다. 숫자로 잘 나타나서 이해하기 쉽죠. 실용성은 둘째치고요. 하지만 4K 스마트폰은 결국 올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차세대 영상 해상도인 4K 라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말이죠. 오히려 2.5K가 실용성 면에서는 이미 포화단계라고 하더라도, 영상표준 해상도가 아니기 때문에 과도기적인 존재였죠. 아마 2.5K 해상도가 없었다면 1080p에서 4K로 직행할 뿐이었을 겁니다.

 어쨌든 스마트폰 해상도 경쟁은 4K로 당분간 멈출 듯 합니다. 가독성은 이미 이전에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고해상도화의 유일한 근거인 컨텐츠 해상도에 맞추기도 4K로 일단락 됐습니다. 8K 동영상이 보급되려면 앞으로 수년이 걸릴테니,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막론하고 4K가 당분간 종착점이 될 듯 합니다. 하드웨어의 4K화는 제법 이뤄진 편입니다. 신판매되는 TV의 UHD 비율이 매우 높아졌고, 조만간 다른 메이커들(아마 애플은 빼고겠지만)도 4K 스마트폰을 내놓을 겁니다. 노트북도 이미 4K가 나오고 있고...

 의외로 4K 해상도의 이득도 있으면서 가장 부작용도 적을 듯한 타블렛은 아직 4K가 거의 도입되지 않았습니다.(아예 없진 않습니다만 대중성이 거의 0로 수렴합니다;) 아이패드가 4K(4:3이 되야겠지만) 로 갈 가능성은 근시일 내엔 썩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프로도 2.5K 정도란 말이 있고요. 아마도 엑스페리아 타블렛이나 갤럭시탭S 시리즈가 4K를 본격적으로 대중화시키는 타블렛이 될 듯 합니다.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8부 - 야사카 신사 by 계란소년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7부 - 기요미즈데라 by 계란소년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1부 - 여행계획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2부 - 김포공항 출발, 나고야 성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3부 - 아사히 맥주 공장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4부 - 나고야 노스탤직 카 페스티벌(스압 경고!)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5부 - 오아시스21, 나고야 TV탑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5부 - 교토 뵤도인
2015. 6. 12.~6. 17. 일본여행기 6부 -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하룻밤을 자고 오늘은 하루종일 교토를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일단 제일 먼저 갈 곳은 한국식으로 '청수사'라고도 불리는 기요미즈데라. 교토야 워낙 수학여행 단골코스로 만화나 소설에도 많이 나오는데, 기요미즈데라는 특히 많이 나오는 편이죠.(주로 물받기(?) 장면으로...) 교토 관광명소 1순위라서 연중 붐비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는 게 최선. 절이기 때문에 입장받는 구간은 몰라도 절 자체는 일찍 여는 편인 것도 메리트입니다. 보통 입장관리 하는 곳은 9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일찍 가도 별 소용이 없지만, 절은 핵심 관광상품(가장 큰 건물이라거나, 불상이라거나)을 제외하면 보통 개방되어 있습니다. 새벽에 가도...사람은 한명도 없지만 어쨌든 돌아다니며 구경할 순 있습니다. 여름이라 해도 빨리 뜨고. 기요미즈데라를 1순위로 한 건 그때문.

 교토 여행의 허브인 교토역 앞 버스 승차장에서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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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냉전 지도의 비밀스런 세계 by 계란소년


Inside the Secret World of Russia’s Cold War Mapmakers(Wired)

 러셀 가이가 25만 달러의 현금이 든 서류가방을 들고 에스토니아 탈린 인근의 헬리패드에 도착했을 때, 군용 헬리콥터는 이미 착륙해 있었다. 이 장소가 그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긴 군기지처럼 보이지 않았고, 실제로 아니었지만 병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주변에 서있었다. 총을 들고.

 그 해는 1989년이었다. 소비에트 연방은 무너지고 있었고, 군 장교 일부는 물건을 팔아치우느라 바빴다. 가이가 헬리패드에 도착할 즈음, 대부분의 상품은 핼리콥터에서 하역되어 임자를 찾은 뒤였다. 그가 원한 나무상자가 마지막 남은 물건이었다. 물건 상태를 확인하러 뚜껑을 열자 강한 솔잎 냄새가 났다. 상자 안에 또 상자가 있었고, 그 사이는 솔잎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걸 포장한 사람들은 마약탐지견을 통과해야 하는 화물을 다루는데 익숙함이 분명했지만, 여기 들어있는 건 마약이 아니었다.

 상자 안에 든 건 지도였다. 수천개의 지도. 각 지도의 오른쪽 위에는 빨간색으로 секрет, 러시아어로 비밀이라고 적혀있었다.

 이 지도들은 역사상 가장 야심찬 제도제작 사업의 일부였다. 냉전 중, 소련군은 전세계의 지도를 제작했으며, 일부는 빌딩까지 구분되어 있을 정도였다. 미국과 유럽 도시에 대한 지도는 당시 당사국의 지도에는 없었던 디테일도 갖고 있었다. 도로의 정확한 폭이나, 다리의 한계 하중, 그리고 공장의 종류 같은 것 말이다. 이런 내용들은 분명 전차군단을 이용해 침공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혹은 점령하는데라든가. 이런 것들은 현지에서 실제로 파악하지 않고서 알아내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당시의 기술력을 감안하면 소련 지도들은 놀랍도록 정확했다. 오늘날까지도 미국 국무부는 다른 소스들과 더불어 이 지도를 이용해 정부의 공식 지도에 국제 경계선을 긋는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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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공격의 의사결정 : 히로시마를 선택한 관료들 by 계란소년


붉은 공은 히로시마 상공의 화구를 나타낸다(히로시마 평화 기념 박물관)

The Bureaucrats Who Singled Out Hiroshima for Destruction(The Atlantic)

어떻게 위원회 회의들, 메모, 그리고 임의적인 결정들이 핵시대를 열었는가

 1945년 5월 10일, 독일이 연합군에 항복해 유럽의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3일 뒤, 조심스럽게 선별된 과학자와 군 관계자들이 뉴 멕시코 주 로스 알라모스의 한 사무실에 모였다. 독일이 전쟁에서 탈락하면서, 미국의 원자폭탄 계획인 맨하탄 프로젝트의 수뇌부는 일본 도시를 선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었다. "표적 위원회(Target Committee)"라는 느슨한 이름으로 알려진 이 그룹이 답을 찾고자 했던 질문은 이것이었다 : 어떤 아직 멀쩡한 일본 도시가 핵폭탄의 파괴적인 힘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가?

 맨하탄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던 육군 공병 장군 레슬리 그로브스는 1944년 후반부터 목표에 대해 생각해오고 있었다: 2주 전의 예비 모임에서 그는 표적의 기준을 제시했다. 목표는 : 일본인들의 감정에 호소할 수 있어서 파괴행위가 전쟁속행의지를 "꺾을 수 있어야" 하며, 군사적 목표-탄약공장, 병력 집결소 등-를 포함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핵폭탄의 굉장한 파괴력을 시연하기 좋도록 충분히 커야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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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R II DxO 테스트 결과 by 계란소년


 이번 주 초 DxO에서 A7R II를 입수했다더니 금방 테스트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일단 총점으로 볼 때 D810의 뒤를 잇는 새로운 왕자가 등장한 듯 싶습니다만...다소 아쉬운 부분도 없지는 않군요. 세부 분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Screen은 실제 모니터 상에서 100% 확대를 기준으로 체점된 결과이고, Print는 동일 사이즈로 인쇄출력된 결과를 측정해서 나옵니다. 여기서 차이는? Screen은 픽셀 단위 성능을 보여주고 Print는 리사이즈된 성능을 보여준다고 보면 됩니다. 즉 Print 결과치의 경우 단위픽셀 성능이 같다면 고화소인 기종이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비교기종은 D810과 캐논의 5000만 화소 기종 5DS 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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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버거를 만드는 공식 by 계란소년


찰스 미첼의 9층 '다감각적으로 완벽히 균형잡힌 버거'

How to make the perfect burger: Oxford food scientist claims to have answer(The Telegraph)

 옥스포드 대학 쉐프는 완벽한 버거가 7cm 높이에, 음악을 들으며 먹어야 하며, 이름이 붙여져야 하고, 맛 이외의 감각도 좋아야 한다고 한다.

 한 선도적인 식품 과학자가 완벽한 버거를 만드는 방법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냄새와 느낌이 맛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옥스포드 대학 크로스모달 연구소의 전속 쉐프이자 식품 과학자인 찰스 미첼

 옥스포드 대학의 쉐프&식품 인식 전문가 찰스 미첼에 따르면 최고의 버거는 7cm 높이에 5cm 직경, 그리고 9개의 층이다.

 미첼은 버거를 먹는 것이 "다감각적인 경험"이라며,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절대 접시나 포크, 나이프로 대접되어선 안 된다고 한다.

 성공적인 버거를 위한 그의 과학적인 레시피에 따르면 버거의 매력 30%는 냄새에서 나온다고 한다. 15%는 외형과 먹을 때 나는 소리이다.

 실제 버거가 입에서 내는 맛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밖에 되지 않는다고 그는 주장한다.

 미슐랭 등급 레스토랑에서 일한 바 있는 미첼 씨는 옥스포드 대학의 크로스모달 연구소의 전속 요리사이다.

 그는 우리가 음식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분야인 Gastrophysics(미식물리학?) 전문가이다. 미첼 씨의 완벽한 버거는 다음과 같은 총 9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다감각적으로 완벽한 버거 만들기

1. 따뜻하고 참기람이 발라진 빵
2. 치폴레 소스
3. 양상추와 피클
4. 1cm 두께의 토마토
5. 2개의 얇게 썬 세라노 햄과 튀긴 양파
6. 2장의 잘 녹은 까망베르 치즈
7. BBQ 소스, 소금, 후추, 갈은 양파로 양념한 1cm의 와규 패티
8. 얇게 바른 케첩
9. 간장을 바른 아래쪽 빵

 미첼 씨는 말하길, 따뜻한 버거 빵과 와규 패티의 이상적인 향기가 "즉각적으로 후각을 강타한다"고 말했다.

 신선하고 고품질인 내용물의 향기와 소고기의 지방이 맛있는 음식이 다가오고 있다는 좋은 기대를 심어준다고 한다. 버거는 접시에 포크, 나이프로 둘 것이 아니라 반드시 포장에 싸여져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손아귀의 부드럽고 따뜻한 빵은 입 속에서의 미각을 향상시켜주고, 포장은 층층 구조와 습기, 열기를 먹을 때까지 보존해준다.



버거를 최고로 즐기기 위한 팁

포크와 나이프를 쓰지 말 것 : 빵의 온기를 손으로 느껴야 한다.
이상적인 높이는 7cm : 한번에 배어물 수 있는 사이즈.
아삭한 소리를 듣자 : 버거가 만드는 소리는 더 맛있게 만든다.
분위기를 만들자 : 좋아하는 노래는 맛있게 만들고 소음은 질을 떨어트린다.
접시를 쓰지 말자 : 포장지는 버거의 구조와 습기, 열기를 지탱해준다.

 미첼 씨는 우리가 입 만큼이나 눈과 귀로도 먹는다고 말한다. 맛있어 보이는 촉촉한 버거의 첫과 좋은 주변 환경은 식사의 즐거움을 증대해준다고 한다.

 포장의 바삭거리는 소리, 패티의 지글거림, 베이컨, 햄, 양상추, 양파, 피클의 아삭함, 그리고 좋은 배경음악이 식사 경험이 모두 식사 경험을 향상시킨다.

 미첼 씨에 따르면, 완벽한 버거의 맛은 30%가 감칠맛, 25%가 짠 맛, 20%가 단 맛, 20%가 신맛, 그리고 5%의 쓴맛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총 9개의 층이 한번에 이 맛들을 폭발시키기 위해선, 버거의 사이즈는 입에 적당해야 하며, 이는 5cm의 직경과 7cm의 높이, 거기에 손에 눌려서 납짝해진 빵의 2cm 높이 이내여야 한다고 한다.

 미첼 씨는 또한 버거에 "빅 맥"과 같은 다채로운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음식에 대한 기대를 높여서 더 큰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그의 연구를 설명하면서, 미첼 씨는 맛이 완벽한 버거의 한 요소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과학에 따르면 맛있다는 것은 우리 뇌가 입 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을 통해 전해지는 자극을 통해 만들어내는 인식입니다."

 "우린 사실 오감으로 음식을 '맛보며', 맛있음을 논할 때 단순히 입 속에서의 맛만을 얘기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부정확합니다."

 "또한 점차 늘어나는 연구들이 우리가 얼마나 '눈으로도 먹는지'를 말해줍니다. 소리는 종종 잇혀지곤 하는 맛의 감각입니다. 베이컨, 양상추, 피클의 바삭한 소리가 없는 버거가 얼마나 실망스러울지 상상해보십시오."

 "지글거리는 고기 소리 뿐만 아니라, 당신이 입으로 먹으면서 음식에서 나는 소리, 그리고 버거를 먹으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도 모두 식사를 더 즐겁게 만듭니다."

 미첼 씨의 연구는 이번주 목요일의 전국 버거의 날(영국)을 축하하기 위해 슈퍼마켓 Asda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Asda의 소고기 구입담당자인 닐 무어크로프트는 "버거는 빵 사이에 끼여진 소박한 소고기 패티에서 훌륭한 영국의 미식으로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와규 버거는 완벽한 풍미와 식감을 갖고 있으며, 막대한 양의 지방이 버거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게 합니다. 식문화 혁신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걸 선사하는 것이 우리의 일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듣고 이번 전국 버거의 날에 완벽한 버거를 맛봄으로써 그들의 오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올림푸스 E-M10 II 발표 by 계란소년


- 1600만 화소 CMOS 센서
- ISO 200-25600, 확장 100
- 최대 셔터속도 1/4000s(기계식), 1/16000(전자식)
- 최대 연사 8fps(AF/AE Lock)
- 1080p 60fps 동영상
- 236만 화소 OLED EVF(배율 1.23배, 35mm 환산 0.62배)
- 바디 내장 5축 손떨림 방지
- 3인치 104만 화소 틸트 터치 LCD
- 크기 120*83*47mm
- 무게 390g
- 바디 650달러, 14-42EZ킷 799달러, 가로그립 60달러

 E-M10의 후속기 E-M10 II가 발표됐습니다. 여러모로 M5 II와 비슷한 느낌을 주네요. 스펙도 그렇거니와 제품 포지션 적인 측면에서도요. 확실히 이것저것 많이 넣기는 했는데 소비자들이 정말 기대할 만한 부분(신센서, 4K 동영상)은 고스란히 피해간지라 그저 옆그레이드 제품처럼 보일 따름입니다.

 사실 편의적인 부분만 따지면 이래저래 발전하긴 했습니다. 5축 손떨방에, EVF도 플래그십 급으로 강화됐고, 재질도 금속이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문제는 유저들이 신제품에 기대하는 게 이게 아니라는 거지만 말이죠; 아니면 가격이라도 확 싸지던지...

 또다른 문제점은 자사 제품 사이의 차별화 부족입니다. 뭐 E-M1이야 확연히 크다든가, 위상차 AF가 있다든가, 조작계가 풍성하다든가 하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M10과 M5의 차이는 전부터 좀 애매했는데 M10에 투다이얼과 5축 손떨방, 금속재질(방진방적은 안 넣어줬지만)까지 넣어줘버리니 M5 II와 차별점이 거의 없어져버린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M5 II의 판매에도 안 좋고, M10 II 자체도 가격이 썩 싸진 않아서 경쟁 엔트리 기종과 경쟁이 여의치 않다는 이중고에 놓이게 될 거 같습니다.

 신센서나 4K 동영상이 시급한데 이건 아무리 빨라도 E-M1 II에서나 될 거 같고, 중보급기로 내려오려면 M5 III, M10 III가 또 나와야 하겠죠. 결국 신센서, 4K 동영상은 내년으로 넘어가는 거나 마찬가지인데(M1 II도 올해 나올지는 미지수), 이래선 올해 장사는 암담하기 그지없네요. 똑딱이 마저 4K가 되는 시대에...

알터 1/7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저지 Ver. by 계란소년


 에바Q에 나온 아스카 저지 버전의 피규어입니다. 사고나서 보니깐 알터랑 에바 피규어는 지금껏 한번도 산 적이 없더군요. 고품질 스케일 피규어로 유명한 알터의 맛을 저도 좀 보려고 합니다. 원래 작년에 나왔는데 올해 재판되었는데, 재판 예약은 놓쳤었습니다. 그래서 또 재판되길 기다려야하나- 하는 와중에 괜찮은 가격에 미개봉품이 풀렸길래 덮썩 집었습니다. 듣자하니 얼마 전에 X담마트에서 대할인으로 팔았다고 하던데 그건 놓쳤으니 어쩔 수 없고...

 알터 피규어는 처음 사는데 반투명한 플라스틱 패키지가 인상적이네요. 종이 패키지보다 예쁘장하고, 변색도 안 될 거 같긴 한데 한편으로 흠집에 약하고 좀 흐물흐물 거리는 느낌이 든다는 게 단점이네요. 요즘 알터 패키징이 다 이런 식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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