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의 불안한 미래
구글이 크롬을 만든 저의는 무얼까? 사실 구글은 표면적으로 브라우저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는 곳이다. MS와 애플은 플랫폼 헤게모니를 위해 독자 브라우저가 필요하고, 파이어폭스는 비영리재단이며, 오페라는 브라우저 전문 개발사라 하지만, 구글은 왜? 구글은 그 브라우저를 통해 소통하는 웹서비스일 뿐이니 사실 브라우저에는 연연하지 않아야 하는게 당연하다. 오히려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웹표준만 지키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구글이 MS에게 최고의 호적수인 이유이니 말이다. 구글이 브라우저를 만들고자 한다면, 결국 자신들의 서비스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 크롬과 구글의 연관은 주소창과 통합된 검색기능과, 웹 어플리케이션 바로가기 만들기 정도이다. 하지만 겨우 이정도를 위해서 크롬을 만들었을까?
내 생각에 크롬은 아마도 구글만의 독자 웹언어를 위한 포석일 것이다. 현재의 웹표준을 준수하면서 웹 어플을 윈도 어플에 필적하게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웹표준은 컨소시엄 시스템이기 때문에 발전도 상당히 더디다. 결국 발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은 독자 언어를 도입하는 것이다. 비록 보안문제가 있었지만 액티브X가 얼마나 강력했던지 기억해보라. 이미 구글은 안드로이드에서 변종 자바를 도입하고 있다. 구글은 플랫폼 홀더가 아니기 때문에 액티브X처럼 플랫폼에 특화된 언어를 만들어내지는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다이렉트X가 OpenGL을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었듯, 독자적인 언어를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다면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 건 구글은 이미 MS 다음가는 힘을 가진 거대기업이란 것이다. 구글이 정말 웹표준에 항거할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덧글
샌드맨 2008/09/06 16:50 # 답글
크롬은 글쓰다보면 네댓번씩은 튕겨서 짜증나더군요 (..)
계란소년 2008/09/06 16:53 #
엔진이 사파리 껄 가져온 거라 솔직히 웹 구현력은 형편 없습니다. 안정성도...-ㅅ-
그럴리가 2008/09/06 19:09 # 삭제
웹킷이 그나마 있는 엔진 중에 가장 표준을 잘 구현한 겁니다. 구현력의 기준이 도대체 뭔지? 지능불량 사용자들이 말하는 IE???
네코 2008/09/06 16:56 # 답글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090502011260691002독자 웹언어 라던가 그런 쪽은 아니라 생각하는데.. 예전에 ActiveX 때문에 MS를 비난하기도 했었는데, ActiveX와 같은걸 만들어 낸다면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격이 되는 거지..
내 생각엔 FF 점유율이 계속 올라가고 IE에서도 웹표준을 지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걸 보고 낄 때는 이 때다라고 생각한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뭐, 정식 버젼이 나와야 정확한 의도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계란소년 2008/09/06 17:01 #
비지니스 업계에서 한입으로 두말하는 건 너무 흔해빠진데다, 구글도 솔직히 그렇게 신뢰할 만한 상대는 아니니깐. 독자 언어라고 해도 지금의 구글 서비스가 기본 HTML과 Ajax의 선택권을 주듯이(이건 웹속도 때문이라지만) 선택권을 준다면 혼란은 주지 않겠지.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더 강력하고 편리한 쪽으로 기울테니 독자언어의 보급도 그리 어렵지는 않을 듯 한데...
네코 2008/09/06 17:06 #
이미 ActiveX에 크게 당한적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그런 모듈을 다시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ActiveX처럼 활발히 쓰여질 일은 없다고 보는데.. 이미 Ajax와 Flash/Flex 등으로 충분히 ActiveX 수준의 개발은 가능한 상태인데, 쓸데없이 새로운 웹 브라우저 모듈을 개발하는 그런데다 인력을 소모할 것 같지 않다.
계란소년 2008/09/06 17:13 #
그 액티브X 수준 개발이 가능해지는데 걸린 시간을 생각해보라구. 뭐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이지만. 또 액티브X에 당한 건 윈도에 직접 깔고 억세스 하는 탓에 생긴 보안문제니까, 어차피 한 플랫폼에서만 돌아가는 게 아닌 크롬이 전용 언어를 쓴다 해도 그런식의 문제는 안 생기겠지.
네코 2008/09/06 17:19 #
이미 국내에서도 Flash로 전자결제를 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적이 있어. 전환하는데 비용이 드니까 그걸 사용하고 있지 않을 뿐이지.. 게다가 미국에서는 ActiveX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인터넷뱅킹이나 결제를 잘만 하잖아? 게다가 ActiveX 사용이 점점 줄어드는 것은 보안문제 때문도 있지만 웹표준에 어긋나는데다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표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해. 그래서 IE8에서는 ActiveX 사용율을 줄이겠다고 MS에서 발표했던 거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시대를 역행하는 바보 같은 짓을 할까? 나는 전혀 아니라고 보는데..
계란소년 2008/09/06 17:22 #
구글이 이미 안드로이드에서 변종 자바를 선보인 판국에 구글이 꼭 표준을 지키리라 보긴 어렵지. 구글도 이제 슬슬 자신들만의 헤게모니를 위해 손을 뻗칠 때가 된 거 같고 말이지.
네코 2008/09/06 17:28 #
그리고 자바는 ActiveX와 같은 모듈이 아니라 Flash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이지.. 안드로이드에 변종 자바를 넣었다고 해서 그게 ActiveX와 같진 않아. 오히려 어플리케이션이라면 다른 브라우저와도 연동이 가능하지.
계란소년 2008/09/06 17:32 #
내 말은 구글이 액티브X를 만든다는 게 아니라, 표준 규격이라는데 얽매여 발전 속도가 느린 웹표준을 준수하기 보다는, 자신들 입맛대로 선진적인 개념을 도입할 수 있는 독자 언어를 사용하려 할 것이고, 그런 전략 측면에서 액티브X와 유사하다는 얘기야. MS가 액티브X를 사용해서 얼마나 이득을 봤는지 생각해보자 이거지.(지금은 역으로 독이 됐지만...)
네코 2008/09/06 17:37 #
발전속도가 느리게 만드는건 오히려 표준화되지 않은 체계야. 왜 API를 표준화 시키는 건지 모르는 건 아니잖아? 각 환경에 따라 개발 조건이 틀려진다면 그게 바로 발전 속도를 더디게 만드는 거지.. 크롬이 독보적인 존재도 아니고 누가 크롬에 맞춰 웹페이지를 개발하겠어? 아니 독보적인 IE조차도 그걸 포기하고 웹표준을 지향하고 있을 정도인데? 그건 구글 개발자들도 전혀 원하지 않을껄?
계란소년 2008/09/06 17:38 #
개발 조건이란 의미의 발전 속도가 아니라, 언어 자체의 발전과 확장이란 의미에서 발전이야. 자바 버전이 올라가듯, HTML 버전이 올라가듯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표준 규격이 발전 속도가 더 느리다는덴 동의할 것 같은데...
계란소년 2008/09/06 17:41 #
내 요지는, 현재의 웹표준으로는 MS의 오프라인 소프트웨어 헤게모니를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다, 더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 강력하고 자유롭게 (구글이) 개선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하다, 구글 크롬과 안드로이드라면 그걸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 라는 의미야. 이 요약 이상은 더 말이 필요하지 않길 바래;;
네코 2008/09/06 17:44 #
아니.. 이미 여기서 다른걸 만들어봤자 발전 속도를 더디게 만들면 만들었지 더 가속화시키진 못할거라 생각하는데.. 그리고 MS가 ActiveX를 포기한 건 Flash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의 가능성에 눈을 떳기 때문이야. Silverlight를 개발한 것도 그것 때문이지.
계란소년 2008/09/06 17:44 #
그리고 다른 개발자들이 크롬에 맞춰 개발하길 바랄 필요는 전혀 없다고 봐. 단순히 구글 서비스 전용 언어로서만 기능한다 치더라도 구글로서는 그것만 해도 충분히 역할을 한 거지. 구글은 타 개발자의 도움 없이 구글이 자체 보유한 것 만으로도 MS에 도전할 능력이 있으니까. 만약 다른 개발자들도 크롬 언어에 매력을 느껴서 사용하게 된다면 구글 헤게모니를 이룩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을 거고.
네코 2008/09/06 17:45 #
그리고 현재 수준에서 flash나 silverlight로도 충분히 ActiveX와 같은 수준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어. 어도비에서 flash만으로 웹에서 사용가능한 포토샵을 만들어낸 것 처럼 말이지.
계란소년 2008/09/06 17:48 #
위에 말했잖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액티브X가 그런 기능을 갖춘 게 언제지? 전용 언어가 지니는 매력은 분명히 있어. 그리고 웹 포토샵이 서비스되고 있다고 해서 그게 오프라인 포토샵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끈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긴 어려운 것 같은데. 그런 한계가 있는 이상은 웹 서비스가 오프라인 어플의 보조 역할 내지는 라이트 버전 역할 밖에 할 수가 없고, 그게 구글이 MS를 무너뜨리는데 가장 큰 장애 중 하나지. 구글이 오프라인 영역으로 갈 수야 없으니.
계란소년 2008/09/06 17:49 #
어쨌든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네코 2008/09/06 17:59 #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데. 계속 언어라고 말하는데, 만약 나오게 된다면 언어가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듈로 나오겠지. 언어는 서버에서 사용하는 건데? 모듈로 나온다면 ActiveX와 같은 보안문제는 당연히 생길 것이고 표준화와 거리가 상당하게 멀어지겠지.. java나 flash 같은 어플리케이션 조차도 해킹에 사용되는 추세인데.. 그리고 java도 그렇고 flash도 그렇고 이제 속도에 대해서 언급할 정도의 시기는 지났다고 보는데? java도 5.0 이후로는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고, flash도 버전이 올라가면서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는 수준이고, flex의 경우엔 속도가 flash하고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지.
계란소년 2008/09/06 18:02 #
내가 말하는 언어라는 건 그런 의미의 구분이 아니라 프로그래밍 규격의 일종이라는 의미에서의 언어. 난 프로그래밍에 조예가 없으니 정확한 분류에는 약하다는 걸 양해해주길...꼭 속도의 문제는 아니라는 거야. 구글이 원하는 발전이 자바와 플래시에 적재적시에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지.
Dack 2008/09/06 17:06 # 답글
오픈소스라고해서 기대를 걸었는데.. IE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크롬도 거기까지 겠군요.(...)
FAZZ 2008/09/06 17:29 # 답글
일리있는 의견이군요. 건 그렇고한국에서 얼리어댑터층은 구글, 애플이라면 환장하는 측면도 좀 있는데 만약 저렇게 구글이 정말 나간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
非狼 2008/09/06 20:36 # 답글
요즘들어 분주하게 모바일 웹 시장도 건드리고 나섰는데 크롬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쓰려는건 아닐까, 하고 혼자서 멍하게 생각해보곤 했는데...이쪽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계란소년 2008/09/06 20:37 #
안드로이드가 있기 때문에 크롬은 PC에서만 작동할 거라고 했긴 하지만, 사실 안드로이드와 크롬이 같은 기반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봐야하겠죠. 시기적으로도 비슷할 뿐더러...
오손 2008/09/06 21:00 # 삭제 답글
전..다른.브라우저..오페라 등을 꼭 사용합니다..하지만 주 사용 브라우져는 더월드 입니다.익스기반이지요..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사이트..은행업무..인터넷쇼핑등의 문제는 정말 짜증날 정도입니다. 정부가 나서줬으면 합니다..시장..사회..기업은 지혜롭지 않고 현명하지 않으니까요..